오늘 하는 공연에 박선희 대표는 홍보에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았다. 3.15아트센터 대극장이면 들어간 돈도 적잖을 텐데... 기본적으로 찾는 마니아층과 팬이 있으니 그러하겠지만 그리 큰 극장을 대관하면서 별로 드러나지 않아 마음이 안돼서 자료를 보내달라 했다. 

보도자료는 없도 대본 일부를 보내왔다. 포스터하고. 사진 달래서 받아 기사를 썼다. 

내가 전통을 좋아해서 이런 공연은 신경이 쓰인다. 사람들은 자극적인 즐거움을 좇다 보니 전통을 멀리하는 경향이 있다. 나는 이런 경향에 반발심이 심하다. 남들 다들 좋아하는 것들은 홍보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다 알아서 찾아갈테니... 그러나 남들이 별로 신경 쓰지 않는 것에는 신경을 쓴다. 그래서 더 알리려 애쓴다. 그게 나다.

[출처] 박선희판소리연구소 <황성 맹인잔치> 공연|작성자 돌이끼